멕시코 원유유출, BP의 데이타 오판 때문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BP 기술진이 원유시추 시설의 폭발가능성을 경고한 압력데이터를 잘못 읽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오션 소유의 시추선에 승선한 BP기술진들은 지난 4월 20일 마콘도유정의 안전도에 관한 시험결과를 잘못 읽어 시추관의 폭발을 초래했다고 BP 내부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시험 결과에 따라 근로자들은 유정 내부의 시추액을 보다 가벼운 바닷물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결국 시추관의 폭발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곧 시추액은 원유나 가스보다 무거우나 바닷물은 너무 가벼워 당시 이미 누수되고 있던 천연가스를 억제하는데 실패하면서 파이프가 시추선위로 솟구치는 폭발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11명의 근로자들이 사망했으며 손상된 유정으로부터 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출됐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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