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방 무료 진료과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창덕궁 내의원에서 만나는 한의학 체험 - 어의(御醫)를 만나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내의원은 전의감, 혜민서와 함께 조선시대 3의원(三醫院) 중 하나다. 궁중의 의약(醫藥)을 맡아보던 왕실전속 의료기관으로 주로 국왕과 왕실의 건강을 보살폈다. 내의원에서 활동한 관원은 도제조를 포함해 약 15명이었는데 허준도 내의원에서 44년간 근무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의사들이 전통 의관복장을 갖춰 입고 진맥과 침, 뜸, 부항 등을 시술한다. 심도 있는 치료를 위해 진료인원은 1일 40명(내국인 20명, 외국인 20명)으로 제한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은 인원 제한 없이 진행된다.
약첩싸기, 전통방식으로 약 갈아보기, 동의보감 속 그림 그려 보기(스크래치)가 진행된다.
또 따뜻한 한방차도 마시며 가을 고궁의 정취도 느낄 수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고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살아 숨쉬는 5대 궁 만들기'사업의 일환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홈페이지(http://www.cdg.go.kr)나 전화(02-3676-3402)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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