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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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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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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개선에 대해 목소리가 집중됐다.

1박2일 일정의 마지막 날인 31일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이날 연찬회에서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제기가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청와대가 인사검증시스템 개선과 검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다만 현재 인사검증기간이 너무 짧아 문제가 있는데 검증기간을 충분히 가지고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는 누구를 앉혀놓아도 개선될 수 없다”고 여론 수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줬다”며 “국민의 요구를 대통령이 수용했고 인사검증시스템도 바꾸기로 약속한 만큼 더 이상 우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해 구체적 대안은 청와대에 맡길 뜻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에 전날 상임위별로 이뤄진 당정회의 결과보고로 시작된 연찬회는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들의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의원총회를 겸해 강용석 의원의 징계문제를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당 윤리위에서 제명처분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더 끄는 것은 국민들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사실상 당내부적으로 강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각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해 연찬회 사상 첫 당정협의가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 서민정책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통일정책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안 대표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제안’을 언급하며 “통일정책부분은 한나라당이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해 당이 주도적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김충환 의원은 “민족주의 문제를 야당이 선점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마치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 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열린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통일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연찬회는 참석한 의원들이 함께 소통과 화합의 정치 실천,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강화 및 공정한 사회 구현, 국리민복의 선진국회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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