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질 아시아 38개국 중 7위

ADB,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2만8036$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우리나라의 삶의 질 수준이 아시아에서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구매력지수(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8036 달러로 아시아 38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싱가포르(5만795 달러)가 제일 높았고 브루나이(4만8194 달러), 홍콩(4만3046 달러), 호주(3만7132 달러), 일본(3만2620 달러), 대만(3만1727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하다고 가정한 상태에서의 구매력을 의미한다. 이는 실질적인 삶의 질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일본과의 차이를 점점 좁혀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1만7219 달러, 일본은 2만5624 달러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1.48배나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 차이가 1.16배로 낮아졌다.

한편 중국은 PPP 기준 1인당 GDP가 6914 달러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4분의 1 수준으로까지 따라 붙었다.

지난 2000년 중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2348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PPP 기준 총 GDP는 중국이 9조2281억 달러로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본(4조1609억 달러), 인도(3조8326억 달러), 한국(1조3666억 달러), 인도네시아(9599억 달러)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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