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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열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경제팀과의 회동 직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제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성장과 고용을 증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들을 찾기 위해 고심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만료되는 중산층에 대한 감세 연장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및 기간시설 재건 등을 실현 가능한 부양 조치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추가적인 감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 법안을 붙잡고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친다"며 미 의회에 중소기업 지원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중소기업 지원법안은 중소기업이 자금지원을 받아 곧장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자본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는데 공화당은 재정적자를 고려힐 때 무리한 추가 부양은 곤란하다며 맞서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의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휴회에 들어가기 전 이들 조치를 승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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