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2년 경전선 이설에 따른 함안군의 폐선부지 활용 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31일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직자 자세와 철도유휴자산 활용'의 제목으로 가진 함안군청 특강에서 함안군민의 바람대로 폐선부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군과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폐선 부지는 국가 땅이지만 이를 활용하는 것은 군민과 군의 공무원 몫이다"라며 "군의 공무원이 군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한 방안을 마련하고 차후 공단과 의논하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 폐선 부지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좋은 개발 사례가 많다"며 "폐선이 되는 즉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협의가 되도록 내년까지 공단과 함안군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고 건의했다.
더불어 강의가 끝난 이후 임점섭 도시과장이 "폐선부지 매입은 예산이 많이 들어 어렵다"며 무상대부나 저가임대를 건의하자 조 이사장은 "임대나 무상사용의 방법이 있는데 실무진과 충분히 논의할 경우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군 공무원의 존재이유는 군의 발전과 군민을 위해 근무하는 것"이라며 "8시간의 근무 시간에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은 오로지 군 발전과 군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공무원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출신인 조현용 이사장은,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교통부 도시교통국 도시교통운영과장·건설교통부 감사담당관·한강홍수통제소장, 부산지방항공청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8년 8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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