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산적한 난제를 안고 취임한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과학기술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카이스트(KAIST) 등 대전지역 연구현장을 방문해 출연 연구기관과 과학자들을 격려하고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소통-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뿌리내리겠다는 원칙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이 앞으로 연구현장을 자주 찾아 과학기술인들과 소통하면서 이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에게는 당장 직면한 현안과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6ㆍ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취임 후 두 달간 갖가지 정책을 놓고 교육 당국과 연쇄 충돌을 일으키며 교육현장을 핫 이슈로 옮겨놓았다.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공개된 2014학년도 수능체제 개편안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자율고 문제는 전북교육청이 소송이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는 등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의 대립양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정당 가입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징계 문제 역시 엄청난 촉발력을 지닌 문제여서 '현장-소통-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이 장관의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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