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위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김 6자회담 특사를 비롯한 미 국무부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측과의 협의에서 천안함과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가시적인 태도변화를 보이기 전까지는 6자회담 조기재개에 응할 수 없고 현행 제재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전반적 행태를 평가해서 긍정적 태도가 나타날 때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또 내달 중·하순 6자회담 관련국 대표들이 모두 모이는 유엔 총회 기간 이뤄질 양자 및 다자접촉과 관련한 한·미간 공조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의 방한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미일정 이후인 금주 후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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