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전 간사장이 다음달 14일 열리는 당 대표 경선에서 정면승부하기로 했다.
간 총리는 31일 오후 오자와 전 간사장과 회담한 후 "오자와 전 간사장과 선거에서 싸운 뒤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자와 전 간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제안한 거당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트로이카(간-오자와-하토야마) 체제는 구상으로 끝났다. 앞서 간 총리는 전날 저녁 하토야마 전 총리와 만나 지난 6월 이후 견지했던 탈 오자와 노선에서 벗어나 작년 9월 민주당 정권 출범 당시의 트로이카 체제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 대표 경선 일정공시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최종 담판에서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하면서 이번 경선은 양자대결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