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69.9로 2010년 3월 말(72.6)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구입 부담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도시근로자 가계의 소득이 전분기보다 3.4%포인트 감소했지만, 코픽스(COFIX)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대출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권이 전분기 대비 각각 7.2포인트, 5.3포인트 하락하면서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부산과 제주, 전북, 전남 지역은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득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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