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설계사출신 여성 임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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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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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설계사로 시작해 20여 년 만에 보험사 임원에 오른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알리안츠생명은 1일 인사에서 설계사(AA, Allianz Advisor) 출신 마명옥씨(52)를 서울지역의 영업을 총괄하는 서울지역영업본부장(상무보)으로 승진시켰다. 서울지역영업본부는 8개 영업단, 64개 지점에서 1400명이 넘는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마 본부장은 가정주부로 지내던 지난 1988년, 지인의 계속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우연히 받게 된 보험 교육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사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막연히 좋지 못했어요. 그런데 보험에 대해 공부할수록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보호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보험에 대한 인식이 바뀐 후 그는 알리안츠생명에서 설계사로 일을 시작했고 사명감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지점장으로 발탁됐고 이후 20년간 지점장과 영업단장을 두루 거치며 연도대상 1위를 수 차례 차지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최하위 실적으로 고전하는 영업점들을 맡아 1등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여러 차례다.

마 본부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영업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일구어 나가겠다"며 "후배 설계사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gwo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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