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자동차 판매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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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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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의 8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는 연방정부가 제공했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인해 반짝 매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8월 미국 판매량이 5만3603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11% 감소했고 기아차는 작년보다 19.2% 감소한 3만2465대의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GM도 지난해 24만5550대에 비해 25% 하락한 18만5105대의 자동차와 경트럭을 판매했다.

포드는 지난해 17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데 비해 올해는 11% 하락한 15만7327대를 판매했다. 포드측은 줄어든 수요에 발맞추어 4분기 생산량을 지난해 57만4000대 보다 적은 57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닛산도 8월 미국 판매대수가 27%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닛산 브랜드의 차량 판매는 31% 하락한 반면 인피니티 브랜드의 차량 판매는 22%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고차 현금보상'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중 하나인 도요타는 작년보다 34%가 감소한 14만838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기차종이었던 코롤라는 판매량이 53%나 줄었다. 

혼다자동차 역시 10만872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33%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크라이슬러그룹은 8월 7% 상승한 9만961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소형차보다는 대형차 위주로 판매했기 때문에 지난해의 차량 리베이트 혜택을 못받았다.

GM의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인 돈 존슨은 "지난해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실적이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래리 쿨 뉴저지 자동차 소매그룹 회장은 "누구라도 지난해 판매대수 보다는 하락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대수보다 27% 줄었을 뿐"고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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