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빠르게 이동하면서 동반된 강풍으로 단전과 지하철 운행이 야기돼 출근길 시민들의 발길을 묶었다.
특히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떨어진 간판과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가로막아 차량이 우회했다. 특히 이날 오전 5시20분에는 강풍으로 지하철 1호선 전선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단전되는 바람에 서울역에서 경인선 인천역까지 지하철 1호선 상ㆍ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오전 5시26분께 지하철 4호선 금정역∼오이도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오전 6시20분에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당산철교 위에 멈췄다가 30여 분만에 운행을 다시 실시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뚝섬역~강변역 구간 운행이 5분여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서초구 잠원동 반원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는 가로수 10여 그루가 쓰러져 왕복 4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우회하고 있고, 종로구 삼청터널 인근에서도 뽑힌 나무가 한 개 차로를 막아 차량정체를 야기했다.
이같은 출근길 혼잡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은 서울과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2시간 늦추고 서울의 모든 유치원은 휴업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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