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라면 매출 단기 회복 난항으로 실적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2000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김성훈 연구원은 "라면은 농심 전체 매출액의 65%이상을 차지한다"며 "원가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상이 어려워짐에 따라 마진 하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농심의 2010년 라면 판매량과 판매액이 전년대비 각각 0.7%포인트, 3.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제품 '미인국수275' 출시효과도 국내 라면 수요 감소로 미미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농심 라면의 시장점유율이 70%대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맥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밀가루 가격 인상되면 밀가루 원재료 비중이 20%대인 농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라면은 주요관리 생필품으로 지정돼 있어 원가가 상승해도 제품에 반영돼지 않아 마진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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