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가 제주사투리 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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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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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보낸 서한문.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보낸 감사서한문이 공개돼 관심이다.

제주올레길 8코스를 우 지사와 함께 걸었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문이었다.

지난 달 7일 스티븐슨 대사는 제주에서 열린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준공식 참석에 앞서 우 지사와 함께 올레길을 걸었다.

스티븐슨 대사는 서한문을 통해 "사방천지가 곱뜰락 헌디서 만나난 하영 반갑고 지꺼지우다"라고 제주사투리로 마음을 전했다.

이 말은 '사방천지가 고운 곳에서 만나서 많이 반갑고 즐겁다'란 의미다.

그는 또 "제주도 방문기간 우 지사와 친분을 쌓게 돼 너무나 기뻤다"며 "우리에게 동북아지역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슨 대사는 "선물로 받은 멋진 철쭉꽃과 어우러진 밝은 블라우스는 제주도 여행의 즐거움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8월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됐다. 지난 1975년엔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한 바 있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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