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 포커스] 창업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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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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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1인 창업·제품개발 치중·틈새시장 집중 등 꼽아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세계적인 고용한파로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홀로서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을 확실히 보장해주는 전략도 따로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처음부터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10가지를 소개했다.

◇'일당백' 1인 창업
소자본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혼자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경영에서 영업에 이르기까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지만 혼자서 모든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이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WSJ는 마진을 더 줄이더라고 아웃소싱을 통해서라도 사업 파트너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제품개발이 우선
창업자들은 최고의 제품이 있어야 기업도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제품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하지만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아트마글로벌의 산지오트 더넝 최고경영자(CEO)는 '내가 만들면 고객이 사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경쟁사가 고객을 낚아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품개발에 치중하다보면 영업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돌파구는 틈새시장
신생기업들은 기존 경쟁사들을 의식해 규모가 작은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경쟁이 치열해지면 틈새시장도 곧 '레드오션'으로 바뀌게 된다.

WSJ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처음에는 작은 조각에 만족하더라도 일단은 파이가 큰 시장에 발을 들이라고 조언했다.

◇대대적인 광고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며 광고비를 퍼붓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광고에 쏟아부은 비용을 고객이 반드시 되돌려 주는 것은 아니다.

WSJ는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광고비와 수익의 관계를 반복해서 따져보라고 주문했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들인 비용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황금비율이 산출되면 이를 근거로 광고비를 집행하라는 설명이다.

◇조언은 '다다익선'
창업에 앞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로부터 제각기 다른 의견을 듣다 보면 의사결정 시기를 놓쳐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WSJ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자본도 '다다익선'
WSJ는 창업자금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요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는 등 쓸 데 없이 돈을 쓰며 회사의 몸집만 불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금이 바닥나면 투자자들은 인내력을 잃게 된다. 10년 전 닷컴버블이 붕괴됐을 때가 대표적이다.

WSJ는 돈이 아무리 차고 넘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자금을 마련해 두라고 강조했다.

WSJ는 또 사무실 임대료나 각종 기자재, 재고와 같은 것들 외에 임금이나 복지비용 등을 간과하고 너무 적은 자본을 조달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WSJ는 유통채널 없이 사업에 뛰어들거나 100% 완벽한 사업계획을 세우겠다며 시간을 끄는 것도 창업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 꼽았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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