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4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성과가 극히 부진한 36개대학 사업단이 지원 대상에서 중도 탈락하고 120곳은 사업비가 삭감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일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년도(2009년 3월1일~2010년2월28일)주요 성과 및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체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팀)의 사업수행 실적을 사업단위별·지역별·분야별 상대 평가한 것으로 엄격한 성과 관리를 위해 예년보다 평가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평가 결과 36개 사업단은 아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해 2학기 시작과 함께 사업에서 제외됐다.
분야별 하위 사업단 120곳도 순위에 따라 사업비의 10~30%를 삭감하기로 해 지난해 12월 발표된 3차연도 연차평가 결과 6곳의 사업단이 탈락하고 112곳의 사업비가 삭감, 8~12% 감액 된 것에 비하면 강도 높은 조치다.
교과부 관계자는 "3차연도에 비해 탈락한 사업단과 사업비 감액 비율이 늘어난 것은 평가기준이 그만큼 강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상위 점수를 받은 사업단을 살펴보면 전국 단위 대형 사업단 중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6개 분야, 연세대와 KAIST가 각각 3개 분야에서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인문사회 학제간 융합 분야에서, 고려대는 경영 분야에서 4년 연속 최상위를 차지했다.
교과부는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논문 수가 총 1만5100건으로 3차연도보다 8.9% 늘었고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과학기술분야 SCI 논문 1건당 피인용지수(IF)값도 6.4%(2.50→2.66)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업단이 4차연도에 수주한 정부 연구개발비 및 산업체 각종 지원금은 총 1조3천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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