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정부의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로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7% 떨어지며 8·29대책 발표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낙폭은 전주의 -0.11%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구별로는 ▲금천(-0.79%) ▲관악(-0.31%) ▲도봉(-0.18%) ▲광진(-0.17%) ▲성북·동대문(-0.16%) ▲서초(-0.14%) ▲용산(-0.08%) ▲강서(-0.07%) ▲양천(-0.05%) ▲송파(-0.04%)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강남구(0.37%)와 강동구(0.07%)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에서도 소형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반등한 성남(0.09%)을 제외하고 ▲동두천(-0.88%) ▲화성(-0.14%) ▲고양(-0.11%) ▲부천·안양·용인(-0.10%)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8·29대책 발표 이후에도 매도·매수자 모두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12%)이 하향세를 이어갔으나 낙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일산·평촌·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일부 급매물이 빠진 산본만 0.10% 올랐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한 서구가 0.13%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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