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지난 한 주간 보합권에 머물렀던 중국 증시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에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1%) 내린 2655.39로 장을 마쳤다. 한 주간 등락을 거듭하다 1.70%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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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주말부터 내주까지 발표되는 8월 주요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0~15일에 수출입지수, 신규증가대출액,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에 못미친 PMI의 상승폭을 만회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돼지고기와 농산품 등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표될 경제지표 가운데 특히 CPI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예상치들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발표된 지수가 예상치보다도 하회한다면 증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12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수정안이나 추가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긴축 우려도 여전하다.
오승훈 연구원은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커의 지난 달 부동산 판매량이 57% 늘고 가격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긴축정책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심리에 불안을 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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