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시켜서 했다. 난 하기 싫었다.”
일명 ‘베쯔니(별로·別に) 사건’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배우 사와자리 에리카(24)가 다시 분노를 사고 있다. 사와지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베쯔니 사건에 대해 사죄했던 것은 “소속사가 시켜서 했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와지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NN의 정보사이트 CNNGo와의 인터뷰에서 “(베쯔니 사건에 대한) 사과는 내 실수였다”며 “소속사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난 계속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난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사과하라는 소속사의 요구에) 굴복했고, 그건 내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사와지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별로” “없는데요” 등 짧은 대답으로 일관, 팬과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파문이 불거지자 사와지리는 이틀 후 아사히TV ‘슈퍼모닝’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라면 이는 결국 ‘연기’였고,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자백한 셈이 돼 버렸다.
이 폭로에 대해 일본 스포니치는 “호평을 받았던 ‘1리터의 눈물’에서의 연기력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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