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박지성형이 네덜란드어로 인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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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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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석현준(아약스)이 생애 첫 A 대표팀 훈련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전한 네덜란드식 인사로 기억했다.

해외파와 이번 주말 경기가 없는 경남 FC 선수 2명(김주영, 윤빛가람)으로 구성된 대표팀 14명은 3일 오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10분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훈련은 석현준에게 첫 대표팀 훈련이었다. 부담감과 긴장 때문인지 훈련 도중 평범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한 슈팅과 정확한 패스를 성공시켰다. 주로 전방 공격수로 나서 골을 집어넣는 임무를 맡았다.

훈련 후 석현준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석현준은 “힘들었다”며 운을 뗀 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평소보다 많이 뛴 것 같지도 않은데 많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님이 좌우로 많이 뛰면서 움직이라고 지시하셨다. 아약스에서는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플레이에 집중한다”면서 “선배님들을 보니 정말 잘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박주영(모나코) 선배님은 슈팅, 트래핑, 움직임 모두 배울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과의 첫 만남은 석현준에게는 설렘 그 자체였다. 과거 PSV 아인트호번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석현준에게 네덜란드어인 “후이데 모르헨(Goede morgen)”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한국의 “안녕”과 같은 말이고 영어로 치면 “굿 모닝(Good Morning)"이란 뜻이다.

하지만 석현준은 박지성과 달리 재치있게 말하지 못했다. 쑥스러움에 가득 찬 석현준은 그저 “아네, 안녕하세요 선배님”이라며 답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긴장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첫 훈련을 소화한 석현준이지만, 이란전 각오을 묻는 질문에는 눈에 힘을 주었다. “공격수인만큼 이란전에서 나서게 된다면 꼭 골을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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