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각광받던 나이저 모건이 또한번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모건은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양팀 집단 난투극을 야기한 책임을 추궁당해 여덟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날 경기 4회에 플로리다 선발 투수 크리스 볼스태드의 공에 맞아 출루한 나이저는 6회 다음 타석에서 볼스태드가 자신의 엉덩이 뒤로 공을 던지자 마운드로 뛰쳐나가 주먹을 휘둘러 양팀 난투극을 유발했다.
여기까지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모건이 새로운 메이저리그의 악동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이미 그 전에 벌어진 사고들 때문이다.
모건은 지난 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관중을 공으로 맞혀 일곱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그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태였다.
또 8월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홈으로 쇄도하며 공도 잡지 않은 포수를 거칠게 밀쳐내느라 홈플레이트도 밟지 못했다. 뒤늦게 팀 동료 이반 로드리게스의 지적을 받고 홈을 밟았지만 나이저는 로드리게스의 제지를 받고 홈플레이트를 밟았다는 이유로 아웃 선언 당했다.
거기에 2일 플로리다전에서는 슬라이딩을 했으면 충분히 세이프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시 포수를 밀쳐내려다 아웃 선언을 당했다.
이는 결국 다음 날 경기 4회 볼스태드의 빈볼로 이어졌다.
그날 경기에서 4회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모건은 11점 차이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6회 또 다른 빈볼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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