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충격적인 일본 상륙.’
일본의 스포츠호치지(紙)가 한국 소녀시대의 최근 일본 공연을 이렇게 표현했다.
9인조 소녀시대가 9월초 일본 본격 데뷔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연 3회 공연에 2만2000명이 몰렸다. TV 카메라만 16대를 설치하는 등 한국과 일본은 물론 홍콩 미디어도 큰 관심을 보였다.
팬들은 소녀시대 상징색인 핑크색의 펜라이트를 흔들며 ‘소뇨시데’(소녀시대의 일본식 발음)를 연호하면서 콜로세움을 뒤흔들었다. NHK가 9시뉴스 오프닝으로 소개할 만큼 대히트였다. 대부분의 스포츠신문은 물론 여러 종합지도 소녀시대의 진출을 앞 다퉈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9명이 나란히 흰 숏팬츠를 입고 늘씬한 18개의 다리를 뽐내는 패션에다 인형처럼 동시에 움직이는 댄스로 40분간 무대를 휘어잡았다”며 “특히 여중고교생들은 공연 내내 비명을 지르며 열광했다”고 소개했다. 닛칸스포츠는 “모든 게 완벽했다. 감격해 울고 말았다. 원래는 동방신기 팬인데 그때부터 K팝(한국 대중음악)에 빠졌다”는 한 여고생의 반응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한국 TV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수립하고 대만 태국 필리핀에서도 1위를 한 데 이어 중국 투어도 실시한 아시아 최고 그룹”이라며 “팬들이 기다리던 소녀시대가 드디어 일본에 왔다”고 반겼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걸그룹의 진짜 주인공인 소녀시대가 일본 그룹과는 외관도 팬층도 완전히 다른 아이돌 신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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