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무대 첫데뷔' 문성민, 첫해에 `우승 청부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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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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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해 국내 프로배구에 입문한 문성민(24.현대캐피탈)이 우승 청부사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성민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대회에서 난적 대한항공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현대캐피탈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내 대회에서 4경기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날 18점을 올리면서 후위공격 3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해 그의 기량을 지켜보는 관중을 매료했다.

트리플크라운은 강력한 서브와 체공력을 활용해 날아드는 백어택, 상대 공격에 대한 시원한 차단 등을 보여줘 박력 있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기록.

문성민은 "유럽리그에는 트리플크라운 같은 게 없다"며 "오늘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기록을 작성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 상대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많이 봤는데 그걸 생각하면서 블로킹을 하다가 보니까 하나씩 하나씩 걸려서 조건을 충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까지 하면 더없이 영광스럽고 기분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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