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0] 삼성 생활가전, 다양한 상품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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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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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홍창완 부사장.
(독일·베를린=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일본의 주요 가전 기업인 파나소닉은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뿐 아니라 코털깎기, 낙시줄 묶는 기계 등 다양한 니치마켓 제품군을 통해 높은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삼성 생활가전 역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규모를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사진)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홍 부사장은 "TV·휴대폰과 달리 생활가전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적은 규모의 매출이 모여 큰 규모를 형성한다"며 "삼성전자 역시 기존 제품군 외에 다양한 라인업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부사장은 자신의 사무실에 파나소닉의 아이디어 상품 등을 놓고, 새로운 개념의 생활가전 제품 구상을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신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도 검토 중이다.

홍 부사장은 "에어컨 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렙게 공기 청정 기술을 갖게 되고, 냉장고·세탁기 제조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정수처리 기술을 갗추게 됐다"며 "정수기 사업은 냉장고에 탑재되는 빌티인 뿐 아니라 정수기 자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중소기업들이 자리를 잡은 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삼성전자 정도의 규모를 갖춘 회사가 중소기업 위주 시장에 들어가면 기존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

아울러 안마의자 사업과 관련해 "이미 일본 기업들이 제품을 내놓은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시장 규모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정체된 시장에서 출혈 경쟁은 지양하겠다는게 삼성 가전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인수한 폴란드 아미카 공장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유럽 가전 시장 규모가 상당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물류 비용이나 소요 시간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폴란드 공장 가동을 통해 유럽 생활가전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 유럽 시장에 대해 "지난해 대비 30% 성장한 1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공장인수 가격(75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부사장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LCD TV 신화 창조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최지성 사장이 생활가전 육성 전략을 펼치면서 생활가전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최근 생활가전의 광폭행보를 이끌고 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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