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까지 광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G20 재무 차관회의 폐막 이후 "이들 대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험과 도전이 분명히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로 IMF의 전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G20 차관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최근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적인 전망을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글로벌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에 따른 3주간의 조정을 마치고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가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추가로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펼 예정이며, 일본은행은 지난달 시장의 자금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금융완화 대책을 확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또한 IMF의 쿼터(지분율) 개혁 및 이사회 구성에 대표성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MF의 쿼터는 곧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발언권이다.
미국은 최근 IMF 이사회에서 신흥국가들에 더 많은 발언권을 줘야 한다며 쿼터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제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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