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 지상강의] '녹색경쟁' 흐름 앞서지 않고는 일류 국가 불가능

  • 우기종 기획단장, '녹색전략은 세계 지도자의 최고 화두' 통해 강조

   
 
  [사진] 우기종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녹색성장은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이미 가고 있는 길입니다. '녹색경쟁'의 시대적 흐름에 앞서나가지 않고서는 결코 일류 선진국가로 진입은 불가능합니다."

우기종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은 최근 미래창조경영을 위한 전경련 국제경영원의 명품프로그램 제1기 미래창조혁신 과정에서 '녹색전략은 세계 지도자의 최고 화두'라는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 단장은 "전 세계는 지금 기상재해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자원도 머지않아 고갈될 위기에 있다"며 "이 같은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녹색성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단장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오는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으로의 비상을 위해 올해 이미 7대 실천과제를 마련,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세계 또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단장에 따르면 EU는 지난 2003년 신재생에너지법을 마련, 녹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일본은 지난 2007년 이노베이션25를 통해 환경을 경제성장과 국가공헌의 엔진으로 활용하는 한편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집중육성으로 에너지 자립국가 및 세계1위 풍력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에너지 위기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감안, 7대 실천과제를 마련‧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우 단장의 설명.

실제로 우리나라는 총에너지의 97%(전체수입액의 32.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연평균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1.1%,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 단장에 따르면 2010년 7대 실천과제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실행방안 마련 ▲10대 핵심 녹색기술의 성장동력화 및 우수 녹색기술 창업 촉진 ▲핵심 기술개발에 중점 재정투자 지원 ▲주력산업의 에너지 효율개선 등 녹색화 본격 추진 ▲에너지가격 합리화 및 세제의 친환경적 개편 ▲녹색 건축물‧교통 확대와 녹색금융 활성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Me First' 녹색생활 정착 ▲녹색성장 국제협력의 확산 등이다.

이와 관련, 우 단장은 "녹색기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차전지와 미래 원자력, 고효율 태양전지 등 10대 핵심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창출되는 효과는 거대할 것"이라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한국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지만, 대응능력은 우수한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황동진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조현철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 김순환 동부 부회장, 전익관 KNI그룹 회장, 차기철 고려조경㈜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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