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자료 : 국토해양부)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69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의 139만TEU보다 21.8% 늘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로 물동량이 크게 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8월의 157만7000TEU 보다도 7.3%(11만6000TEU)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역대 최고 월간 물동량을 기록했던 지난 5월(170만6000TEU) 이후 두번 째로 많은 처리량이며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월간 물동량이 160만TEU를 넘어서게 됐다.
종류별로는 수출입화물(105만8000TEU)이 전년 동월 대비 19.5%, 환적화물(60만9000TEU) 25.1%, 연안화물(2만5000TEU) 43.9% 각각 늘었다.
항만별로는 전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달 보다 22.3% 증가한 124만9000TEU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계속 120만TEU를 넘고 있다.
광양항은 주요화주의 수출입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2.6% 증가한 19만TEU를 처리해 광양항 월간 물동량으로는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 8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15만2000TEU,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122만6000TEU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281만6000TEU로 지난해 동기(1038만4000TEU)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 이전인 2008년 동기(1227만TEU) 보다도 많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현 추세라면 연간 물동량 1900만TEU를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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