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신발장 곰팡이·냄새 잡는 청소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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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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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분양되는 아파트에 적용 계획

   
 
롯데건설이 개발한 옷장 환기 및 살균 시스템 개념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롯데건설이 여름 장마철에 쉽게 발생하는 신발장과 옷장 등의 곰팡이·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 아파트의 옷장은 보통 침실과 욕실 사이의 자투리공간에 마련돼 있다. 때문에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자연환기도 어려워 곰팡이와 각종 벌레가 살기 좋은 조건이다.

롯데건설은 옷장의 공기 순환을 위해 옷장 내부 천정에 강제환기 장치를 설치하고 벽체에 배기구를 만들었다.

특히 UV램프와 에어필터가 실내등 겸용으로 설치돼 자외선으로 살균하고 걸러진 공기를 순환시켜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 건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타이머에 의한 작동도 가능해 장기 외출 중에도 의류 보관에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현관 신발장의 환기와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빌트인 시스템도 개발했다. 환기모드로 신발장내 악취를 배기시킬 뿐 아니라 청소 도구를 이용해 현관 및 신발장을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옷솔 도구로는 현관에서 간단하게 옷 먼지를 제거할 수도 있다. 

더불어 현관에 설치된 클린 시스템과 연계해 거실 쪽 벽에 청소용 흡입구 1개를 추가 설치하면 분양면적 100㎡ 미만 세대는 7m 청소호스로 거실과 주방의 청소가 가능하므로 중앙집진식 청소시스템의 설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세대 내 곰팡이 및 세균 발생의 주요 근원지를 발견해 원천 예방한다는 계획으로 옷장과 현관의 '청소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최근 리모델링한 서울 양재동의 캐슬갤러리에 설치돼 있으며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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