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황] '기업합병' 관련 발표에도 소폭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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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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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기업 합병 관련 정책 발표에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08%) 오른 2698.3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오름세에 이어 오전장중 잠시 오름세를 보여 2704.93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약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국무원의 기업합병 강화 발표로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기업 합병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자동차, 철강, 기계제조, 시멘트 등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합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망은 “국무원의 발표 덕에 철로 관련주나 건축자재, 금, 강철, 리튬전지, 구리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교육매체, 술, 식품, 환경 관련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날 세계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른 것에 대한 반대심리도 증시의 상승 강도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전날 미국과 유럽 시장의 대폭 반등이 큰 힘이 됐지만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 상승폭을 키울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고 전했다.

8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주요 정책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전문사이트 허쉰은 “8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돼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정책 발표 등 아직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며 “지금 당장 ‘지속성’에 대해 판단하긴 이른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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