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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K5도 이겼다"… 준중형 약진에 고개 숙인 중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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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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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 필두 준중형 판매 급상승… 경쟁사도 라인업 강화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해 말 시작됐던 ‘중형차 전성시대’도 끝날 조짐이다. 중형급 성능으로 무장한 준중형 차량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각 사 판매현황에 따르면 준중형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21.9%인 2만3288대를 판매, 중형차 판매량(2만3904대)을 616대 차이로 따라붙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중형차 판매량(15만831대)이 준중형(12만8925대)를 큰 차이로 앞섰다. 7월에도 중형(2만8605대)이 준중형(1만8683대)을 1만여 대 가량 많았다.

준중형 시장을 이끌고 있는 차는 아반떼. 지난달 2일 출시한 신형 아반떼는 출시 첫 달에 9122대를 판매하며 1위를 다투던 기아 K5(8082대)와 현대 YF쏘나타(7831대)를 단숨에 제쳤다.

구형 모델(아반떼 HD) 판매량(4961대)을 포함하면 한 달새 총 1만4083대가 판매했다.

뉴 아반떼는 현재 예약 대기 분량만 2만2000대가 넘어 당분간 1위를 계속 지켜 갈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기아 K5·현대 YF쏘나타·르노삼성 3파전으로 찾아온 ‘중형차 전성시대’가 끝나고 9월부터는 준중형이 앞서 나갈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형은 20만3340대, 준중형은 17만896대가 팔려 아직은 중형이 3만2000대 가량 앞선 상태다.

하지만 9월 들어 각 사가 아반떼에 대항할 준중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판매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신형 고성능 GDI 엔진을 탑재한 포르테 해치백과 쿱 4도어 모델을 이달 출시한다.

GM대우도 준중형 최초로 자동 속도제어 시스템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놨다. 르노삼성도 연내 뉴 SM3 2.0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중형차는 쏘나타가 1% 초저리 할부판매 등 판매책을 내놨지만 르노삼성 뉴 SM5 2.5 모델 외에는 신차 계획이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형차 시장은 신차 계획이 없는 데다 준중형의 약진, 알페온·그랜저 등 연이은 준대형 신차 출시, 수입 중형 세단 가격 하락이라는 3중고로 당분간 어려움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형과 준중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판매 수위 자리를 놓고 업치락뒤치락 했다. 지난 2008년에는 중형(24만대 판매)이 준중형(17만대)을 큰 차이로 앞섰으나 지난해는 준중형(28만대)이 중형(27만대)를 앞선 바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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