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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계부채 1년 새 20.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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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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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탈리아의 가계 부채가 급증, 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탈리아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이탈리아 가정들이 은행에서 빌려 쓴 돈이 올해 7월 현재 5천794억 유로(약 900조)로 작년 7월의 4797억 유로(734조)에서 1년 사이에 20.8%나 증가했다.

가계 부채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꼽혔다.

아울러 대출 이자율이 지난 6월 평균 7.9%였으나 7월에는 8.3%로 높아지는 등 계속 뛰어 가계 부담이 더 커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다 경제 위기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소득은 줄어 들어 이탈리아인들의 생계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계 부채가 늘고 물가는 올라 올해 가계 당 지출은 평균 1200유로(185만 원) 가량 늘 것으로 소비자 연맹은 추산했다.

이탈리아 근로자 평균 봉급은 2만2천달러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만6359달러 보다 낮으며, 유럽에서는 동유럽의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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