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자 위한 감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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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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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세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려지고 있다"며 의회에 중산층과 기업을 위한 감세안을 입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줄 만큼 미국 경제는 여유롭지 않다"며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유지하면 향후 10년간 7000억 달러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정면 반발하고 있다. 같은날 오바마의 연설에 앞서 ABC방송에 출연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포함해 모든 계층에 대한 감세조치를 2년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출도 2008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이날 3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안도 발표했다. 새 부양안에는 교량과 철도, 도로 등 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설비투자에 대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면세 조치 등이  담겼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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