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10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바이오장기생산연구협의체'출범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바이오장기생산연구협의체는 농진청 바이오그린21 바이오장기연구단장인 충북대 김남형 교수, 서울대 안규리 교수, 충남대 진동일 교수 등 바이오장기 연구분야 국내 권위자들로 구성됐다.
바이오장기용 돼지 생산 연구가 국민들 특히 장기이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에게 구체적인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의료계, 학계 및 국가연구소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장기 생산용 형질전환 돼지를 공익적으로 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지난해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이 제어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지노(Xeno)'를 생산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장기 생산용 형질전환 돼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생산됐다. 충남대와 엠젠이 생산한 인간면역유전자(FasL)가 도입된 돼지 그리고 한화L&C에서 생산한 항산화&항염증 유전자 도입 돼지가 그 예이다.
이종장기 이식 시 초급성, 급성, 세포성 및 만성의 순서로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을 비롯하여 여러 단계 그리고 여러 유전자가 동시에 제어된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돼지의 생산이 요구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장기 생산용 형질전환 돼지는 모두 면역관련 유전자 중 하나를 제거하거나 도입해 생산됐다.
좀 더 효율적으로 여러 단계의 면역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전자가 동시에 조절된 형질전환 돼지의 생산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장기 생산용 돼지를 공동으로 이용하여 교배한다면 여러 개의 유전자가 동시에 조절된 형질전환 돼지를 빠른 시일 내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게 농진청의 분석이다.
박수봉 농진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바이오장기생산연구협의체'가 매개체가 되어 돼지로부터 생산된 바이오장기가 영장류 이식 등 이종장기 이식을 실용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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