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이슬람권에서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이 9일 끝나고 사흘간의 공휴일인 '이드 알 피트르'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는 라마단은 매년 열흘씩 앞당겨지는데 올해는 8월11일이 시작일이라 이슬람교도들은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30일 동안 목마름과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슬람교도들은 낮 동안 물 한 모금 삼키면 안 되는 만큼 오전 3시30분께 일어나 이른 식사를 하고 첫 기도를 드리며 해가 진 뒤 푸짐한 식사를, 자정 전에 간단한 식사를 했다.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 시간은 계속 변해 라마단 첫날 금식 시간은 오전 4시28분∼오후 7시30분이었던 반면 마지막 날에는 오전 4시53분∼오후 6시56분이 됐다.
이슬람 국가에서 라마단 기간에는 외국인과 관광객용을 제외한 모든 식당과 카페가 낮 동안 문을 닫고 관공서를 비롯한 회사 대부분이 오후 2시면 근무를 마쳤다.
라마단은 끝나지만 여성들은 생리기간 동안 금식을 하지 않았기에 다음해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까지 건너뛰었던 일수만큼 스스로 날짜를 정해 금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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