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이 내부망을 통해 전국 경찰관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에서 '내부 갈등을 외부에 표출시키지 말자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청장은 지난 5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때입니다'란 제목의 서한문에서 "오늘부터 조직 내 출신 간, 입직 경로 간 갈등과 논란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표출돼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자중하고 조직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또 서한문에서 "최근 언론에 경찰이 잘못 비친 경우가 있다"며 "단편적인 안 좋은 내용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게 하지 말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치안정감 등 고위간부 인사와 내부 특강 동영상의 유출 경위 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자 경찰 내부의 결집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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