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영국인의 5분의1 정도가 가족 구성원 누구도 일을 하지 않는 가정에서 살고 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영국통청(ONS)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ONS에 따르면 약 390만 가구가 가족 구성원 중 직업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중 성인은 540만명, 어린이는 190만명으로, 수당을 받고 사는 문화가 세대를 넘어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65세 이하 어린이와 성인 730만명이 직업이 없는 가구에서 살고 있었다.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가구의 약 4분의1이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실업 가구는 지난해에만 14만8000가구가 늘어났다.
크리스 그레이링 고용장관은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이전 정부가 복지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일하는 사람이 없는 가구의 수는 22%, 즉 70만 가구가 늘어났다.
노동연금부 소식통들은 이러한 수치들로 볼 때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도록 수당 시스템의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근로부적격수당을 받고 있는 260만명 모두가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다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건강검진은 다음달 애버딘과 번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즉시 구직자수당으로 옮겨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당이 주당 25파운드 이상씩 줄어들고 바로 일자리를 구해야한다.
정부는 무직자들이 날마다 구직 노력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수당을 주지않는 '노동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당을 받고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개인 기업들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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