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해 열린 우드락페스티벌 현장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가을의 문턱인 9월에 서울 도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목재 문화 체험 축제가 벌어진다.
산림청은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10 우드락 페스티벌(Wood "樂" Festival)'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에 맞춰 대체 에너지 자원인 친환경 목재를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목재 체험을 할 수 있다. 목재 관련 26개 단체가 만든 39개 부스에서 26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은 그동안 일부 공방이나 단체 등에서 소규모로 진행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목공 활동이나 해외 프로그램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목재를 이용한 큐빅 만들기와 퍼즐 맞추기, 나무 인형 만들기, DIY 가구 만들기, 공룡 만들기, 남대문 만들기 등 다양한 목공 체험을 한 뒤 만든 작품을 갖고 갈 수도 있다. 한옥 조립을 체험하는 현장도 마련돼 있다. 또 통나무 자르기, 목재 OX 퀴즈, 나무 볼링 등 이벤트도 다양하고 목재로 만든 드라마 세트장처럼 볼만한 전시물도 많다.
목공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선 일본의 전문 목공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나무 동물 퍼즐(쿠미키), 우드 버닝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목공 활동을 소개하는 코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행사 기간동안 행사장 중앙에는 요술 나무(카프라), 우드블록, 우드볼, 가베 존이 설치돼 운영된다.
진선필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이번 행사에 4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콘크리트와 플라스틱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우드락 페스티벌에서 목재라는 자연 소재를 만끽하고 부모와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목재문화포럼이 주관하고 목재 관련 대학과 단체 및 업체들도 참여한다. 우드락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oodfor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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