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세무서 직원들의 남다른 배 사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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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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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서대문세무서 이정길 서장과 직원들의 남다른 배 사랑(?)이 태풍 피해 납세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9일 세무서에 따르면 관서는 지난 7일 세무서 직원의 가족과 친지들이 이번 제7호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농가를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본 후 피해 농가의 낙과(落果) 배 전량(1400여개)을 구매했다.

배를 손수 전달한 최모씨는 "불과 수확을 20여일 앞둔 시점에 떨어진 배로 팔수도 없는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세무서 직원들이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구매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무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맛좋은 배도 먹고, 어려운 우리 농가를 위해 도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실제로 먹어보니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꿀맛이었다"고 말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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