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이 국회경비대원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대한민국 애들이 평균적으로 키도 크고 늘씬한데 국회에 오는 애들은 정문에서부터 비리비리해서 키작은 애들만 국회 오나, 이거 빽써서 오나"라며 "평균 키가 있는데 키작은 애들만 온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인 김무성 운영위원장이 "생긴 걸로 얘기하면 안된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키가 작다는 걸 말하는게 아니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헌병 뽑을 때 키를 보는 것 아니냐"며 한발 물러섰다.
앞서 같은 당 조전혁 의원도 "경비서는 의경들이 한심하기 이루 말할 데 없다. 경례하는 친구가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어떤 친구는 다리를 꼬고 서있어 지적했는데 안고쳐진다"면서 "완전 군기가 빠져서 만만하다고 봐 국회근무를 선호한다는 건데, 그런 식으로 놔둬도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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