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과 각 부처 대변인들이 지난해 방송실습 교육인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는데 6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들이 대담 및 인터뷰 실습 등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한 회당 최대 500만원대의 고액과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09년 장관급 5명, 차관급 6명, 대변인 18명이 미디어트레이닝에 참여해 모두 6564만원을 사용했다. 장·차관급의 경우 1회(3시간)에 최대 544만원의 교육비가 들었고, 대변인은 회당 220만원이었다.
장관급에선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523만), 차관급에선 정광수 산림청장(544만4000원)의 교육비가 최고액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과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의 미디어 교육에 384만5000원이 사용됐고, 대변인 과정에는 24명이 참여해 336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미디어 트레이닝의 내용은 브리핑과 인터뷰, 대담 연습 등으로 각 부처 장관들이 실제 방송출연시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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