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스마트카드가 교통카드시스템 ‘티머니’를 말레이시아로 수출한다.
이 회사는 9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교통지주회사 SPNB의 ‘말레이시아 CBTS(Cashless Bus Ticketing System) 구축 사업’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본 계약 후 내년 3월까지 쿠알라룸푸르 최대 운수업체 RapidKL사 소속 1091대 버스에 승하차 교통단말기, 운전자 조작기, 카드판매.충전 복합단말기를 구축한다. 이는 이후 2011대까지 확대 설치된다.
말레이시아 SPNB가 지난 5월 제안요청서를 공고한 이후 스페인(INDRA), 영국(WAYFARER) 등 약 30여 사가 입찰했고 그 중 한국스마트카드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스템 구축은 LG CNS가 맡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자체(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주는 서울시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이 성공 사례로 벤치마킹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계현 한국스마트카드 사장은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받게 됐다”며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웰링턴 및 오클랜드에 이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전세계 30여 개 정부 관계자들이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시를 찾아 추후 동남아, 중동, 인도, 남미 등지의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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