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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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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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야로슬라블로 이동,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또한 야로슬라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러시아의 경제 현대화 추진, 에너지.자원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핵과 천안함 사태 등 남북문제에 대해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정무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7월 일본 도야코(洞爺湖) G8(주요 8개국) 확대정상회의, 그해 9월 러시아 방문,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 G8 확대정상회의 등 지금까지 4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또 제2차 야로슬라블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추진중인 경제 현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협력의지를 밝힌다. 또한 한.러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확대.심화를 통해 상호번영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야로슬라블 포럼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창설한 정책포럼으로, 러시아는 이 포럼을 '정치적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정치, 경제분야에서 국가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2차 포럼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11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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