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바이러스 담긴 스팸메일로 지구촌 '경보령'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스팸메일을 통해 퍼진 웜 바이러스로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의 많은 직장인이 짜증나는 하루를 보냈다고 미국 abc뉴스 등 주요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Here you have', 'just for you' 등의 제목을 단 이메일 바이러스로 인해 주요 통신업체나 기업체 등이 곤란을 겪었다.

성인용 동영상 등으로의 링크가 담겨 있는 이메일을 클릭할 경우 맬웨어(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웜 바이러스가 설치되면서 급속도로 전염된다.

이 악성 메일을 통한 웜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기관이나 기업체 중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컴캐스트, AIG, 디즈니, 미국 플로리다주 교통부, 웰스파고,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보안전문 업체인 맥아피는 바이러스 공격 행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전세계 곳곳의 기업체나 기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맥아피의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부사장은 "이메일에 기반한 웜 바이러스로 파악됐으며 링크 사이트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일단 클릭하면 내장됨과 동시에 급속히 확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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