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천호대로의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아차산역 구간 0.9㎞를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고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공사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도로가 9∼10차로에서 6차로로 갑자기 줄어드는 병목구간으로 정체가 잦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시는 도로를 넓히면서 높이를 낮추고 약 260m 구간은 덮개를 씌워 그 위에 생태숲과 산책로 등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아차산 녹지축과 연결할 예정이다.
천호대로를 가로질러 워커힐길과 연결되는 왕복 2차로의 구의고가차도는 철거되며, 대신 덮개 위의 녹지공간 사이로 새 길이 조성된다.
시는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조달청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장해물 이전작업 등을 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비 450여억원 등 총 759억원을 투입해 2012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구의야구장과 아차산공원 간 이동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차량 소통이 개선되고 녹지 공간이 늘어나 시민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