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KT, '제2의 아이폰 돌풍'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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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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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 100만대 이상 판매 목표...스마트폰 가입자 확보 총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열린 아이폰4 론칭행사에서 1번대기고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 '아이폰의 공습'이 시작됐다.

KT는 아이폰 3GS에 이어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섰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통해 100만명이 넘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동안 KT는 아이폰4의 출시 지연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었다.

이번 아이폰4 출시를 통해 KT는 아이폰 3GS에 이어 '제2의 아이폰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통3사, 스마트폰 경쟁 '2라운드'

KT는 내부적으로 아이폰4의 판매량 목표를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수신율(데스그립)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가 아이폰 3GS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로 인해 주춤했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전에서 아이폰4로 대반격에 나선다는 의지다.

현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30만명 수준으로 갤럭시S의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과 70만명 정도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KT는 아이폰4를 100만대 이상 판매해 연말까지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를 25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분기에만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를 3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 경쟁은 단말기에 이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옮겨 붙었다.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지난 10일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했고,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약가입 이달 중 개통 마무리

KT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 론칭행사를 열고 전국 2900개 공식 대리점과 지사에서 아이폰4 예약 가입자 27만명에 대한 순차적인 개통을 시작했다.

현재 KT가 확보한 아이폰4의 초도물량은 30만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적극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예약가입 시즌1은 물론 시즌2 신청자들도 이달내 개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달부터는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예약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폰4를 통한 기업영업도 확대해 모바일 오피스 등 기업시장(B2B) 공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폰을 통해 모바일 라이프의 획기적 변화를 경험했다"며 "한층 더 새로운 아이폰4가 KT의 강력한 3W(WCDMA+Wi-Fi+WiBro) 네트워크와 만나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진가를 보여주고 다시 한번 고객과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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