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8·29대책이 발표된지 2주째를 맞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내림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집주인들의 기대감은 올라간데 비해 매수심리는 회복되지 않으면서 거래가 쉽게 성립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구별로는 ▲도봉(-0.36%) ▲송파(-0.25%) ▲광진(-0.11%) ▲은평·구로·노원·성북(-0.08%) ▲용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도봉구는 매물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광진구에서는 대형·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3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뉴타운 내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0.05%)과 강남(0.03%)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0.39%) ▲성남(-0.18%) ▲의정부(-0.12%) ▲안산(-0.11%) ▲안양·용인(-0.10%) ▲구리(-0.09%)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값이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신도시에서도 ▲산본(-0.31%) ▲평촌(-0.15%) ▲일산(-0.08%)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이 반짝 거래됐으나 시세를 회복하면서 다시 조용해졌다. 인천은 ▲남동구(-0.39%) ▲동구(-0.15%) ▲계양구(-0.14%) 순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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