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남자부 81kg 이하급 결승에서 브라질의 레안드로 길헤이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다리 걸기 절반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재범은 지난 대회서 갈비뼈가 부러진 가운데 동메달을 따내며 감동의 드라마를 국민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81㎏급 1인자로 자리 매김했다.
최대고비로 여겨진 5회전 일본의 타카마쓰 마사히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유효 2개로 이긴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결승서 만난 길헤이로와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여러차례 공격시도가 무위로 그치고, 되려 불리한 상황에 몰린 김재범은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그림같은 안다리 걸기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메달이 없었던 한국으로선 첫 메달을 가져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재범은 길헤이로를 쓰러뜨리는 순간 두 팔을 하늘로 올리고 포효하면서 우승의 감격과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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