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美 뉴욕에서 '이슬람에 관용 촉구' 촛불집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1 15: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슬람 사원 건립과 코란 소각 논란 등으로 9.11 테러 9주년이 시끄러운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10일 밤(현지시각) 이슬람 사회에 대한 관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9.11 현장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모인 뉴욕시민 수천명은 미국이 `종교의 자유'라는 전통적 가치와 관용정신을 다른 종교권에 보여야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 테러집단과 차별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집회에 참석한 역사교수 로잘린 백센데일은 "나는 관용과 종교 자유를 지지한다"면서 "불관용은 알-카에다의 손에 놀아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아서 워서먼은 자신이 그라운드 제로에서 1㎞ 떨어진 곳에 살아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히고, 미국이 종교 자유를 지지하는 나라인 만큼 이슬람 사원이 반드시 인근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7년 전 종교 자유를 찾아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한 무슬림 여성도 미국과 이슬람권 사이에 오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맥락에서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11 9주년 당일인 11일에는 당시 테러 희생자 2천752명을 추모하는 행사가 뉴욕 그라운드 제로와 워싱턴 미 국방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 행사에, 조 바이든 부통령은 뉴욕 행사에 참석한다.

그러나 테러현장 인근에 이슬람 사원과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일과 관련, 찬반 양측이 이날 뉴욕에서 추모식이 끝나고 각각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그간 9.11 추모일을 공개적으로 정치쟁점화하는 행위는 미국 사회에서 암묵적 금기로 자리잡은 터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당일 양측의 접촉을 반드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최근 플로리다주에 있는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가 9.11 9주년을 맞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막판에 잠정 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 미국이 종교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