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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일가족 4명 벼락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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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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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천둥을 동반한 벼락이 주택을 때려 일가족 4명이 숨졌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1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케냐 지방도시 론디아니 지역의 한 마을에서 지난 9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벼락이 초가집을 내리쳐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그 자리서 숨지고, 같이 있던 6명의 이웃사람이 화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로 남편과 두 자녀, 그리고 조카를 잃은 레초 비시이 씨는 6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한 인근 병원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력한 벼락이 집을 때렸고 이어 고막을 찢는 천둥소리가 들렸다. 그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비통해 했다.

비시이 씨는 이어 "나는 부엌에서 가족과 방문객들을 위해 차를 끓이고 있었고, 남편과 아이들은 옥수수를 굽고 있었으며 이때 벼락이 집을 강타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의 또 다른 생존자 조이스 쳅타이 씨는 "천둥번개가 너무 강력해 사람들이 모두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라며 "깨어났을 때 구토가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나를 내리친 것이 무엇인지 얼른 깨닫지 못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내리친 벼락으로 짚을 이어 만든 가옥의 지붕 일부가 찢겨 나갔으며, 벽도 무너져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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